국제유가 하락에 기름값 5주째↓…최고가 연장 속 낙폭 커질까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6.06.20 10:03 / 수정: 2026.06.20 10:07
국제 휘발유 12.5달러 급락
종전 MOU 속 유가 하락 압력 지속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0.7원 떨어진 2009.2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0.7원 떨어진 2009.2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특성상 향후 주유소 가격의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0.7원 떨어진 2009.2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 역시 L당 0.7원 밀린 2004.1원을 기록하며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2051.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지난주보다는 0.3원 내렸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1.0원 하락한 1989.6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평균 2012.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995.7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지속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낙폭을 다소 제한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13.6달러 급락한 74.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약세를 보여 국제 휘발유는 배럴당 103.6달러로 12.5달러 낮아졌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1.0달러 떨어진 116.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18일 6차 석유 최고가격 적용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되는 휘발유는 L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의 최고가격선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등 종전 진전 여부와 글로벌 유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7차 최고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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