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0.8% 상승…9개월 연속 오름세 지속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6.06.19 07:47 / 수정: 2026.06.19 07:59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금융수수료·도시가스·반도체가 견인
5월 생산자물가가 0.8% 오르면서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5월 생산자물가가 0.8% 오르면서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생산자물가가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13개월 연속 상승한 후 역대 두 번째로 긴 상승 흐름이다.

농산물과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전월보다 내렸지만 서비스와 공산품 가격 상승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82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 2.7%에서 낮아졌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월 7.2%에서 5월 8.5%로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가격이 3.9% 내리면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참외 가격이 전월보다 38.6% 떨어진 영향이 컸다. 반면 축산물은 쇠고기 가격 상승 등으로 0.9%, 수산물은 기타어류 가격 상승 영향으로 3.6%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화학제품이 1.8%, 1차금속제품이 1.4%,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1.6% 각각 올랐다. 특히 DRAM은 전월 대비 9.5%, 컴퓨터기억장치는 15.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RAM이 445.4%, 컴퓨터기억장치가 223.2% 뛰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나프타와 솔벤트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2.3%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10.3% 오르면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와 운송서비스를 중심으로 1.2% 올랐다. 금융및보험서비스는 위탁매매수수료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8.3% 급등했고, 운송서비스는 국제항공여객과 항공화물 가격 상승으로 1.8%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0.2%, 신선식품이 3.2% 각각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0.5%, IT는 1.0%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간재가 1.2%, 최종재가 0.3% 올랐지만 원재료가 8.1% 하락한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7% 상승했다. 원재료는 수입 원재료가 9.7%, 국내출하 원재료가 0.2% 각각 내렸다.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16.7% 상승했다. 공산품이 수출 가격과 국내출하 가격이 모두 오르며 1.4% 상승했고, 서비스도 1.2%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출하뿐 아니라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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