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AI 지분 9.04% 확보…수출입은행 이어 2대 주주 자리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6.16 17:55 / 수정: 2026.06.16 17:55
연말까지 5000억원 추가 투입해 KAI 지분 12% 확대 예정
한화가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율을 9%대로 끌어올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는 올 연말까지 12%대로 지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건물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율을 9%대로 끌어올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는 올 연말까지 12%대로 지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건물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율을 9%대로 끌어올리며 한국수출입은행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는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KAI 지분율을 12%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KAI 주식 177만4708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한화 측 KAI 보유 주식은 기존 703만4235주에서 880만8943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7.22%에서 9.04%로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0%, 한화시스템이 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에 따라 한화는 KAI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기존 주요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8%대도 넘어선 수준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93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 4.99%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4일 10만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4대 주주가 됐다. 당시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고 올 연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8% 안팎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올 연말까지 KAI 지분 매수에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2.51%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한화는 KAI 지분 확대 이유로 '한국 우주·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와 KAI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이 결합될 경우 비효율성이 제거되고 시너지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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