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신임 여신금융협회장…디지털·AI 혁신 업권 경쟁력 강화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6.06.16 13:48 / 수정: 2026.06.16 13:48
스테이블코인 활용·데이터 규제 완화 등 제도 정비
카드업 '종합금융플랫폼' 전환·리스·신기술금융 혁신 예고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이 16일 임기를 시작했다. /여신금융협회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이 16일 임기를 시작했다. /여신금융협회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이동철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강조했다. 카드사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스테이블코인 활용 등 제도 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단 포부다.

여신금융협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제14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비용 자금조달 환경과 국제 통상정책 변화,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Blur) 현상으로 업계가 새로운 형태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포용금융 강화 등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소비자 신뢰 제고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카드업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카드사가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 밖에도 카드사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을 선도한다.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및 빅테크·간편결제사와의 공정 경쟁 환경 조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리스·할부금융업권의 규제혁신도 언급했다. 공유경제 확산과 금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해 렌탈한도 규제 완화와 혁신금융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론 신기술금융업권의 투자 역량 확대를 꼽았다. 신기술조합의 투자목적회사 설립, 글로벌펀드 결성·운용 허용 등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고 국회 입법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과거의 관행에 머무르면 도태되지만, 혁신을 준비하고 변화에 대응하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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