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JTBC를 포함한 중앙그룹 계열 유일한 상장사인 콘텐트리중앙이 법원에 회생을 신청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콘텐트리중앙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면서 거래를 정지했다. 지난 12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수혜주로 하루 만에 12.50% 급등한 지 1거래일 만이다.
거래정지 사유는 기업의 회생 결정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신청 사유는 경영 정상화와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이다.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콘텐트리중앙을 비롯해 영화관 메가박스 운용사 메가박스중앙, 콘텐츠 제작사 에스엘엘중앙 등 비상장 계열사들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C'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실제로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뿐만 아니라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최대주주인 중앙피앤아이, 방송사 JTBC 등 비상장 계열사들도 같은 날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배경은 지난 12일 만기가 도래한 206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막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과정을 밟은 JTBC의 재무 부담이 그룹 계열사 전반에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중앙그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자와 주주, 이해관계자 등에게 고개를 숙였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오늘의 상황을 초래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회사는 그동안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으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