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끝나나…코스피 5% 급등 마감, 8500선 탈환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6.06.15 15:58 / 수정: 2026.06.15 15:58
트럼프 "종전 MOU 완료" 선언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외국인 1조원 가까이 순매수, 반도체·금융주 강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15일 5% 넘게 급등하며 85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0%(422.36포인트) 오른 8545.9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조492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58억원, 54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협상이 최종 완료됐다고 발표하고, 미 해군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하도록 승인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크게 완화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정상적으로 개방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8월물 브렌트유는 4% 넘게 하락한 배럴당 83달러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81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4.50%), SK하이닉스(6.42%), SK스퀘어(4.05%), 삼성전자우(4.35%), 삼성전기(16.63%), 현대차(6.59%), LG에너지솔루션(5.13%), 삼성생명(9.73%), 삼성물산(14.58%), HD현대중공업(9.85%)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4.98포인트) 오른 1034.0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65억원, 21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1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56%), 에코프로비엠(9.71%), 에코프로(7.17%), 레인보우로보틱스(5.77%), 코오롱티슈진(2.14%), HPSP(16.78%) 등이 상승한 반면 수성엔지니어링(-2.60%), 원익IPS(-4.80%), 리노공업(-7.37%), 이오테크닉스(-13.2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달러 강세 진정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원화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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