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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리=장혜승 기자] ◆ 현대차 미래 전략 집결…새만금 프로젝트 뜯어보니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를 직접 언급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새만금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담은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 건가요?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지역 112만4000㎡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주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 AI 수소 시티 구축 등인데요. 지난 2월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요?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입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5조8000억원이 투입되는데요. 현대차그룹은 GPU 5만장 규모의 연산 능력을 확보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운영, 로봇 제어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봇 클러스터에는 400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클러스터가 왜 중요한 건가요?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조와 물류, 판매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차량과 로봇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인데요. 여기에 로봇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되면 AI가 실제 로봇과 자율주행차, 산업용 기계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 관심에 정부 지원까지
-젠슨 황 CEO도 관심을 나타냈다고요?
-그렇습니다. 황 CEO는 지난 8일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정의선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한국은 AI 밸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의선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도록 초대했다"며 "엔비디아가 이곳에 연구센터를 두는 것은 매우 논리적"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가 실제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에는 대규모 GPU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업계에서는 양사 협력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요?
-네.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새만금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규제 개선과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새만금 기업 유치 사례로 소개한 바 있는데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현대차그룹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힌 상태입니다.
-새만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요?
-현대차그룹은 약 16조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7만1000명 수준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가 맞물린 새만금 프로젝트가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AI 밸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