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었다.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월드컵 특수'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 경기 시간은 주로 한국 시간으로 이른 오전에 집중된다.
유통가는 '아침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조기 영업과 맞춤형 할인 프로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배달 및 치킨 업계가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쿠팡이츠는 이달 28일까지 '오 필승 골이야' 기획전을 진행한다. BBQ, 네네치킨, 노랑통닭 등 5개 브랜드와 협업해 최대 6000원 할인과 배달비 0원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팀 득점 수에 따라 와우회원에게 최대 6000원의 응원 감사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득점 수 예측 이벤트도 마련했다.
교촌치킨도 28일까지 할인 행사를 연다. 앱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허니, 레드, 간장 등 시그니처 메뉴를 주차별로 3000원 할인한다. 구매 수량만큼 중복 할인을 적용해 단체 응원객의 부담을 낮췄다. 자전거와 앱 포인트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병행한다.
굽네치킨도 30일까지 '스탬프 챌린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앱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 후 스탬프 2개를 적립한 고객 전원에게 7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7월 둘째 주에 지급될 예정이다. 경기 시간을 고려해 일부 치킨 가맹점은 영업 개시 시간을 오전 8시로 앞당겼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오전 시간대 수요를 겨냥한 먹거리 행사에 집중한다. 이마트는 체코전 승리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17일까지 수입 맥주 18종을 5캔 1만400원에 판매하는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바삭 후라이드 통다리, 전복품은 광어연어회, 물회, 초당옥수수 등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타코를 재해석한 파티팩도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8일까지 '응원 간식 페스티벌'을 연다. 돔베고기, 바비큐 폭립, 파닭꼬치 등 요리류 간식을 모아 아침 응원족의 수요에 대응한다.
주류 및 카페 브랜드도 마케팅 경쟁에 합류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카스트라다무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논알코올 음료 '카스 제로'를 최대 9만캔 증정한다. 오프라인 단체 관람 현장에서는 환호하는 입 크기를 측정해 맥주를 주는 '와이드 컵' 행사를 연다.
메가MGC커피는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신규 TV 광고를 송출했다. 공식 앱에서는 경기 일정에 맞춘 이벤트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특히 '7초 무한 응원 챌린지'에 참여하면 시즌 메뉴 300원 할인 쿠폰이 즉시 제공된다. 회차별 누적 응원 수가 777만회를 돌파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과 손흥민 선수 사인 유니폼을 추가로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새벽 야식'이 아닌 '출근 전 아침 식사'라는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업계도 조기 영업과 오전 맞춤형 품목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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