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차와 전기차 전비 높일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6.06.11 18:45 / 수정: 2026.06.11 18:45
현대차 등 산학연 10개 기관 협력
전기차 효율 향상 목표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포스코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부품사 및 연구기관과 함께 전기차 전비 향상을 위한 차세대 전기강판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 킥오프 미팅을 열고 공동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현대차,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을 비롯해 R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고효율 모터 핵심 소재인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전기강판은 규소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인 철손을 줄일 수 있어 모터 효율 향상에 유리하다. 다만 규소 함량이 높아질수록 소재가 쉽게 깨지는 성질이 커져 얇고 넓은 판재 형태로 생산·가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광폭 전기강판 양산 공정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킥오프 미팅에 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재 개발부터 코어 제작, 구동모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고효율 전기강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철강·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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