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곳 분사…개발비 3억원씩 지원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6.06.11 09:03 / 수정: 2026.06.11 09:03
총 44개 사내 스타트업 분사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할 계획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가 지난 1년간 육성한 포지티브플로와 웨어비, 자비스 등 3곳이 분사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가 지난 1년간 육성한 포지티브플로와 웨어비, 자비스 등 3곳이 분사했다. /현대차그룹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가 지난 1년간 육성한 포지티브플로와 웨어비, 자비스 등 3곳을 분사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지티브플로는 침대 매트리스에 부착한 AI 센서가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한 다음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해 숙면을 돕는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슬립테크(Sleep Technology)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웨어비는 고정밀 위치센서에 기반한 산업용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전모와 조끼 등 작업자용 도구와 무인운반차(AGV)·트럭 등 산업용 차량에 각각 센서를 부착해 UWB(Ultra-Wide Band) 사람과 차량의 위치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정밀하게 파악, 작업장 내 충돌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 웨어비의 사업목표다. 지난해부터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표준도구,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DH라이팅과 평화정공, 계양전기 등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와 전자제어기(ECU)용 SW 개발 실증 사업을 했다.

3개 회사가 분사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로원 컴퍼니빌더가 선정한 스타트업에는 개발비로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1년 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친 다음 독립 기업으로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회사와 함께 결정한다. 신진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도 가능하게 했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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