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급등에 나스닥·S&P500 상승…다우만 약세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6.06.09 07:40 / 수정: 2026.06.09 07:40
애플·알파벳·MS 하락…반도체 쏠림 속 빅테크 '희비'
반도체 급락 충격 이후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을 시도했다. /AP·뉴시스
반도체 급락 충격 이후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을 시도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반도체 급락 충격 이후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을 시도했다. 나스닥과 S&P500은 상승 마감했지만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연출했다.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23포인트(0.86%) 오른 2만5929.66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S&P500 지수는 21.99포인트(0.30%) 상승한 7405.73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0.77포인트(0.16%) 내린 5만786.01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는 2.75포인트(12.78%) 급락한 18.76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변동성지수가 40% 가까이 치솟았지만, 하루 만에 안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반도체 종목들이 급등하는 흐름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특화 칩 300만 개 이상을 인텔에 발주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텔 주가가 11.19% 급등한 110.27달러로 마감했다.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9.87% 뛴 949.28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AMD는 5.14% 오른 490.33달러, 브로드컴은 2.82% 상승한 396.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도 1.73% 오른 208.64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61% 상승하면서 지난주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양자컴퓨팅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아이온Q가 10.62% 폭등한 62.81달러, 리게티는 5.25% 오른 21.77달러로 마감했다. 디웨이브 퀀텀은 8.30% 급등한 25.83달러, 퀀텀컴퓨팅은 4.97% 상승한 10.45달러를 기록했다.

마벨 테크놀로지가 오는 22일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에 9.6% 급등했다.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대규모 펀드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생긴다.

대형 기술주는 온도차가 선명하다. 테슬라는 4.59% 급등한 408.95달러, 팔란티어는 0.69% 오른 136.47달러로 마감하면서다. 반면 애플은 1.89% 하락한 301.54달러를 기록했고 알파벳은 1.42% 내린 363.31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8% 하락한 411.74달러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가 높게 유지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출 가능성이 커진다. 17일 연준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이번 물가 지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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