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에 속수무책…코스피 8% 급락 7400선 마감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6.08 15:43 / 수정: 2026.06.08 15:43
코스피·코스닥 연달아 서킷·사이드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각 30만전자·200만닉스 무너져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9%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DB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9%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지난주 '검은 금요일'에 이어 '검은 월요일' 충격파가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다. 코스피는 8% 급락해 740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1000선을 내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9%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조7628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62억원, 1조62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는 이날 1.38% 내린 8048.09에 출발해 장 초반 급락해 8000선을 내줬다. 지수 급락에 이날 오전 9시3분께 올해 3번째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 일시중단(1단계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잇따라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 경우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진행된다. 지수가 15% 이상 하락하면 주식 거래가 추가 정지되는 2단계가 발동된다. 20% 이상 하락했을 경우에는 3단계가 발동, 남은 장이 완전히 종료되는 구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0.18%) △삼성전자우(-8.77%) △SK스퀘어(-11.13%) △삼성생명(-8.97%) △SK하이닉스(-7.68%) △삼성물산(-11.29%) △LG에너지솔루션(-6.16%) △삼성전기(-5.29%) △HD현대중공업(-6.48%)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만원, 200만원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08% 내린 911.3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홀로 2976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4억원, 146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초 급락에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자 오후 2시37분께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올해 2번째로,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장 대비 8%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1.33%) △알테오젠(-12.93%) △에코프로(-11.22%) △레인보우로보틱스(-8.68%) △펩트론(-9.07%) △삼천당제약(-18.15%) △리노공업(-9.56%) △HLB(-4.55%) △주성엔지니어링(-12.95%) △코오롱티슈진(-9.98%) 등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9.1원)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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