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차는 로봇의 비밀…현대차, 아틀라스 개발기 공개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6.06.05 09:01 / 수정: 2026.06.05 09:01
아틀라스 개발 비화 공개
모션캡처·강화학습 활용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원이 아틀라스에게 축구 기술을 학습시키는 모습.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원이 아틀라스에게 축구 기술을 학습시키는 모습. /현대차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6 피파 월드컵 캠페인 '스쿨 오브 풋볼'의 개발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스쿨 오브 풋볼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며 로보틱스 기술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발놀림과 패스, 슈팅 등 기본 동작은 물론 다리를 교차해 차는 라보나 킥을 응용한 고스트 라보나 킥까지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영상에서는 아틀라스 퍼포먼스의 개발 과정과 연구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됐다.

연구진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 균형, 타이밍, 협응, 적응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는 이러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스포츠인 만큼 휴머노이드의 움직임 학습에 적합한 환경으로 활용됐다는 것이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생체역학과 움직임 패턴을 분석해 아틀라스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연구진은 모션캡처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동작을 수집한 뒤 이를 로봇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게팅 과정을 거쳤다.

이후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가 동작을 반복 학습하도록 했으며,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수행해 복잡한 움직임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틀라스는 전신의 모든 관절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통합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을 활용해 균형 유지와 움직임 수행을 동시에 구현했다.

영상에서는 고난도 기술인 고스트 라보나 킥의 개발 과정도 공개됐다. 연구진은 축구 선수의 동작을 기록한 뒤 이를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고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실제 로봇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축구와 같은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통해 아틀라스의 움직임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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