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엔비디아 이어 TSMC 수장과 회동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6.04 10:54 / 수정: 2026.06.04 10:54
대만서 웨이저자 TSMC 회장 회동
"미래 AI 생태계 선도 방안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TSM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세계 1위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최 회장과 웨이저자 회장이 만났다고 4일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이다. 이처럼 만남을 이어 나가는 것은 그동안 다져온 SK와 TSMC의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는 게 재계 분석이다.

최 회장과 웨이저자 회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분야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는 "두 수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차세대 AI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양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미래 AI 생태계 선도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공급 병목현상 해결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SK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AI 메모리 기술과 TSMC의 파운드리 역량의 결합이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두 회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고객 맞춤형 AI 메모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TSMC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성능의 제품을 적시에 공급,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인 GTC 타이베이 참석차 대만을 방문했다. 앞서 황 CEO와도 만나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과 황 CEO의 만남은 AI 메모리 분야에서 함께 이뤄낸 성과를 되새기고, AI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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