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美 IPO 절차 본격화…'AI 1호 상장기업' 타이틀 거머쥐나
  • 최문정 기자
  • 입력: 2026.06.02 08:52 / 수정: 2026.06.02 08:52
오픈AI보다 앞서 비공개 상장 신청서 제출
이르면 올해 가을께 뉴욕증시 입성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AP.뉴시스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AI 업계의 상장 흐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AI 상장기업 1호'의 타이틀을 어떤 기업이 쥘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앤트로픽은 올가을 뉴욕증시에 새롭게 입성할 전망이다.

비공개 상장 절차는 기업과 규제당국이 증권신고서(프로스펙터스) 공개에 앞서 공시 내용과 위험요인 등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시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이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비롯한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초거대언어모델(LLM) 대중화를 이끈 오픈AI의 최대 경쟁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진행한 최근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를 조달했다.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약 1440조원)로 평가됐다. 특히 최근 AI 흐름을 타고 지난 3개월 새 기업 가치가 2.5배 이상 뛰었다.

실적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투자 유치 당시 연간 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말 기록한 90억 달러에서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AI 1호 상장기업'의 어떤 기업이 쥘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역시 조만간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앤트로픽과 오픈AI 중 상장 절차를 먼저 마무리 짓는 기업이 산업의 가치 평가 기준을 정하고, 막대한 투자금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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