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에이전틱 AI 뱅크' 도약 속도…AI기업 직접투자 추진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6.05.28 16:12 / 수정: 2026.05.28 16:12
애자일소다와 MOU 체결…2027년까지 AI 에이전트 기반 은행 구현 목표
28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오른쪽)이 최대우 (주)애자일소다 대표이사(왼쪽)가 직접투자 및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28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오른쪽)이 최대우 (주)애자일소다 대표이사(왼쪽)가 직접투자 및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더팩트 | 김태환 기자]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추진하며 '에이전틱 AI 뱅크'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농업 분야 AI 대전환 정책에 맞춰 AI 기업에 자본을 공급하는 동시에, 은행 내부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AI 기업 애자일소다와 직접투자 및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7년까지 농협은행이 '에이전틱 AI 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추진됐다.

'에이전틱 AI 뱅크'는 AI가 단순 상담이나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 응대, 업무 처리, 데이터 분석 등을 목표 기반으로 수행하는 은행 모델을 뜻한다. 기존 챗봇형 AI가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에이전틱 AI는 여러 업무 단계를 연결해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부 AI 역량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특히 AI 기술을 금융서비스 전반에 접목하고 미래 핵심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차원의 AI 기업 직접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에이전틱 AI 플랫폼 구현 역량,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 금융 특화 AI,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애자일소다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직접투자를 통해 AI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2027년까지 에이전틱 AI 뱅크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이 AI 등 첨단 혁신기업에 직접 자본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금융이 혁신기업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투자계약 체결과 금융당국 신고 절차를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부터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 즉 AX(AI Transformation)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AX 전환을 위해서는 우수한 AI 전문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AI 기업 직접투자를 통해 AI가 고객과 직원의 일상에 함께하는 에이전틱 AI 뱅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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