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첫발 뗀 키움증권 "점유율 10%·'톱5' 진입 목표"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6.05.28 14:00 / 수정: 2026.05.28 14:00
1일 '영웅문S#' 통해 IRP 등 퇴직연금 상품 출시
"직관적 온라인 플랫폼으로 경쟁력 갖출 것"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키움증권 연금팀 담당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한림 기자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키움증권 연금팀 담당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한림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 키움증권이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의 직관적인 강점을 무기로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메기 역할을 자처했다.

28일 키움증권은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방향과 포부 등을 밝혔다.

엄주성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리테일 강자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면 보게될 상품의 매력도를 어필했다. 그는 "온라인 기반으로 리테일 시장 1위 증권사로 올라선 만큼 직관적인 매매 환경을 퇴직연금 상품에도 적용하겠다"며 "고객이 오래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자산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이어 "21년간 국내 주식시장 리테일 부문 1위를 이어오며 고객이 어떤 정보를 원하고 어떤 플랫폼을 편하게 느끼는지 고민해왔다"며 "복잡한 금융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역량을 연금 서비스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목표도 공개했다. 오는 2035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주도하는 증권사 퇴직연금 시장의 '톱5'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퇴직연금의 사업 방향 발표를 맡은 표영대 연금플랫폼본부장(상무)은 키움증권의 연금 플랫폼에 대해 '가입자 중심의 온라인 투자형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표 본부장은 "기존 퇴직연금 시장은 금융기관과 법인 중심의 대면 영업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가입자가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키움증권은 비대면 온라인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적용한 환경을 연금 플랫폼에도 녹여 적립식 투자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입 후 1년간 운용관리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 제출없이 가입부터 입금과 지급 단계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퇴직연금 사업을 증권사 규모 대비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기존 퇴직연금 사업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도 일축했다. 차별화를 위한 핵심 전략을 역시 직관적인 온라인 플랫폼이다.

표 상무는 "초기 퇴직연금 시장은 대면 영업망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온라인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환경"이라며 "보험이나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나타나는 현시점이 시장 진출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내달 1일부터 모바일 앱 '영웅문S#'를 통해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상품을 출시하고 가입자를 받는다. 또 출시를 기념해 사전 등록 고객에게 '키움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존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투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특히 기존 주식 투자 환경과 유사한 거래 경험을 제공해 쉽고 편한 연금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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