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익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서울시 보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철근 절반이 빠진 것은 상당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철근 누락을 바로 알자마자 관련 기관에 연락해 조사 및 보강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별도보고를 하거나 저희와 했던 다양한 회의, 특히 중간점검 회의 때인 2025년 11월 25일에 반드시 얘기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철근 누락 사실을 알고 난 후 국가철도공단에 지속적으로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철근 누락 사실 인지 이후 철도공단 측에 총 6회에 걸쳐 약 6개월 동안 총 51건의 공정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이 가운데 철근 누락 관련 사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3개월간 15건, 보강공사 및 안전대책 관련 사항은 약 3개월간 36건에 걸쳐 공문으로 알렸다.
반면 국토부는 지난 25일 서울시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방대한 월간보고서 일부 업무일지에만 관련 내용이 담겨 있었을 뿐 긴급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약 2000~3000페이지 분량의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중 건설사업관리기술인 업무일지 일부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었을 뿐"이이라며 "별도의 긴급보고나 요약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아 중대한 시공 오류 사항으로 즉시 식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도 "(공단이) 전체 공구에 대해 약 2000페이지에 달하는 모든 것을 다 관리하는 체제는 아니다"며 "사업 주체인 서울시가 관리하는 것이고 공단은 그 중 특이사항이나 전체 개통일정에 지장이 있는 부분은 저희가 관리하고 서로 협의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이한우 대표도 이날 출석했다. 이 대표는 보강공사와 관련해 "전문가들 의견을 취합한 결과 철근 1열이 누락됐을 때 86%의 허용하중을 받을 수 있다"며 "워스트로 봤을 때 지하 3층까지 공사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봐서 그전에 보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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