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사 임금 협상 타결 직후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21일) 삼성전자 경영진과 함께 대만의 미디어텍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릭 차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 내 최대 과제는 노조와의 성과급 협상이었다. 지난 16일 이 회장이 직접 "전 세계 고객에게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일 노사의 극적 타결로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자, 곧바로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디어텍은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에서 반도체를 조달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 회장의 이번 행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우위를 앞세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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