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9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수입액은 1694억달러로 10.9% 늘었다.
수출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모두 개선됐다. 대기업 수출은 자본재와 원자재 증가 등 영향으로 52.9% 급증했으며 중견과 중소기업 수출도 각각 7.4%, 10.7% 증가했다.
대기업 수출 중에서는 자본재 수출이 86.5%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액 개선을 견인했다. 정보통신(IT) 부품과 IT 제품 등 광산물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은 전기전자와 금속제품이 증가하면서 42.2% 늘었다. 도소매업은 9.8%, 기타 산업은 6.4% 늘었다.
자본재 내 품목별로는 역시 반도체와 정보기기가 포함된 IT부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6% 급증했다. 자본재 전체 수출은 60.9%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소비재 수출은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감소에 따라 3.1% 줄었다. 원자재 수출은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 증가 영향으로 13.7%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돋보였으며 주요 국가별로는 동남아와 중국, 미국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 동남아 수출은 61.4%, 중국은 49.0%, 미국은 35.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각각 13.9%, 13.5% 줄었다.
한편 상위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전년 동기 대비 13.5%포인트 오른 50.1%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가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가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