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 6조7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기순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9000억원) 대비 약 3000억원(3.9%) 감소했다.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000억원) 대비 1000억원(1.6%) 증가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45.3%), 100억원(4.0%) 늘었다. 시중은행은 3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0억원(0.6%) 감소했다. 특수은행의 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12.3%) 줄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4조9000억원) 대비 1조원(6.4%) 늘었다. 이는 대출 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1.56%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35.6%) 급감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늘어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수수료이익과 신탄관련이익은 각각 1조5000억원, 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0억원, 2000억원씩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 동기(0.71%)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8%로 전년 동기(9.57%) 대비 0.89%포인트 떨어졌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5.4%) 늘었다. 인건비(4조3000억원)와 물건비(2조8000억원)가 같은 기간 각각 1000억원(3.5%), 2000억원(8.4%) 늘었다.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00억원(16.2%) 줄었다.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000억원)보다 3000억원(37%)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을 감안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며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적·포용 금융 등 사회적 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