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 측과 벼랑끝 담판을 이어가고 있는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출연한 3년 전 사내 콘텐츠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이 지난 2023년 게시한 임직원 소개 콘텐츠 'SNS에서도 인기 폭발? 삼성전자에서 만난 금손, 클레이 아티스트'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5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서 최 위원장은 "파운드리 S5 제조에서 시스템 업무를 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100명이 넘는 실무자·직원 교육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만드는 게 설명하기 좋다"며 "강의를 들었던 분들이 다시 연락을 주면 기분이 좋다. 강사 역할을 하는 게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클레이아트 취미 생활도 담겼다. 최 위원장은 포켓몬 캐릭터와 삼성 DS 캐릭터, 펭수 등을 직접 빚어 만든 작품을 선보이며 "나이가 들수록 취미를 잃어가는 것 같다"며 "아이와도 함께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취미"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회사를 좋아하던 직원이 왜 노조위원장이 됐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평범하게 회사 생활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반응이 나온 반면, "노조위원장이 무슨 죄냐. 노조원의 권익에 최선을 다하는 것", "이렇게 애사심 넘치던 사람이 노조를 이끌게 된 배경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한다. 전날 밤샘 협상에서 대부분 쟁점이 정리됐으나 마지막 하나가 남은 상태로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오전에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은 오는 21부터 내달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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