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 베트남 하노이 시와 '전기 이륜차용 공공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자는 △하노이 중심지 내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 △배터리 표준화 및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전기 이륜차 플랫폼 사업 모델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한다.
이들은 올해 3분기부터 하노이 주요 지역에 약 5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전기 이륜차 500대를 도입해 실증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2170 배터리가 적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공급과 함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교환 시스템 운영, 운영 설루션 지원 등을 맡는다.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및 안전관리 체계 도입도 추진한다.
혼다는 배터리 팩(MPP)과 교환기, 전기 이륜차 등을 담당한다. 하노이 시는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인허가 및 정책 지원, 현지 운영 협력을 맡는다.
하노이는 인구 약 850만명 대비 등록 오토바이 수가 600만대를 넘는 대표적인 이륜차 중심 도시다. 다만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화되면서 하노이 시는 지난해 도심 지역 내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 제한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7월부터 시간대·구역별 운행 제한을 시작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 국가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이륜차 시장 규모는 약 8000만대에 달하지만 전기 이륜차는 약 320만대로 전체의 4% 수준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플랫폼 운영 경험과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 내 전기 이륜차 전환의 핵심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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