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매도 예정이었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매도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신 총재는 3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2채를 매도할 예정이다. 신 총재 명의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영국 국채 등 외화 자산도 전액 매각 완료했다.
한은은 19일 신 총재의 부동산 등 재산 정리 상황과 관련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신 총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 소유 주택 3채 중 2채를 매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 총재는 지난 3월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 부부 공동 명의의 종로구 신문로 디팰리스 오피스텔, 배우자와 장녀 명의의 미국 시카고 소재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신 총재는 다주택자 논란에 "3채 중 2채를 매도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23일 오피스텔 매도 계약을 우선 체결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매수인이 다음 달 22일 잔금을 입금하면 소유권을 넘길 예정이다. 시카고 아파트에 대해서도 "조속히 매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서울 강남 아파트는 처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모친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1~2주 내 무상 거주 기간에 대한 증여세 신고 및 납부를 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국내 세무 대리인에게 상담한 결과, 아파트 전세계약 종료 이후 약 7개월 동안의 무상 거주에 대한 증여세는 과세가액이 법률상 직계존속에 대한 증여재산공제 한도 5000만원에 미치지 못해 부과금액이 없거나 매우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신 총재가 보유했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와 영국 국채 등 외화자산은 전량 매도했다. 배우자가 보유 중인 해외 ETF는 올해 상반기 중 매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