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첫 '1만피' 전망 등장…KB증권 "연내 코스피 1만500 가능"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5.14 14:43 / 수정: 2026.05.14 14:43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919조원 전년대비 +3배 추정
전 세계 압도적인 실적 개선 전망
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7500선에서 1만500선으로 상향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코스피 1만피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호영 기자
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7500선에서 1만500선으로 상향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코스피 '1만피'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7500선에서 1만500선으로 40%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에서 처음으로 코스피 '1만피'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KB증권은 14일 발간한 'KB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는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1986~1989년, 4년간 코스피 지수 +8배 상승)'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전세계 증시에서 압도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2027년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했다.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241조원으로, 1000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예측이다.

올해 코스피 실적 개선 강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단연 압도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AI 인프라 시대에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는 일축했다. KB증권은 "시장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은 단지 크게 올랐다고 스스로 붕괴하는 법이 없다"며 "경기 사이클 붕괴, 금리 급등 등의 명확한 신호가 있어야 하는데 이 같은 신호는 약 3~6개월 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의 주도주로는 반도체, 로봇, 전력, 우주 등의 AI 관련주를 제시했다. KB증권은 " 주도주의 쏠림 현상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초 강세장의 특징"이라며 "AI 관련주들은 급등했지만,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기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 시장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 추정으로 압도적인 실적 개선 전망에도 PER 7.9배, PBR 1.8배, ROE 25%로 아시아 신흥국 평균 대비 30%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반도체, 전력, 로봇 등 AI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산업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최근 지수 상승에도 코스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은 잇달아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1일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9750포인트로 높여 잡고, 강세장 전망치는 1만2000포인트, 약세장 전망치는 6000포인트로 각각 제시했다. 유안타증권도 기본 전망치를 1만포인트, 강세장 전망치를 1만1600포인트, 약세장 전망치를 7600포인트로 각각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또한 코스피 목표치를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으로 예측했다. 기본장과 약세장에서는 각각 9000, 6000을 제시하면서 기존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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