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6개월 만에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고용시장 한파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0.3%) 증가했다. 증가폭은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만4000명), 부동산업(4만9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하지만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5000명) 취업자 감소폭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래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농림어업(-9만2000명), 건설업(-8000명), 제조업(-5만5000명)도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은 각각 24개월, 2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18만9000명), 30대(8만4000명), 50대(1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수는 19만4000명 줄며 4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대(-19만5000명)의 감소폭도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이는 2025년 8월(1.6%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2024년 2월 이후 2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이 있었던 2005년 9월~2009년 11월까지의 총 51개월 연속 하락세 기록 이후 최장 기록이다.
4월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쉬었음' 인구는 24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월 대비 6만3000명(2.6%) 증가한 숫자다. 구직단념자는 35만3000명으로 1만500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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