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코스피가 8000을 넘보는 수준까지 오르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5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세 모녀까지 합친 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도 100조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주식재산이 37조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51조659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반백조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6월 4일에 기록한 14조2852억원 대비 342일 만에 37조370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주식평가액 증가율로 살펴보면 261.6% 올랐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0월 10일 20조7178억원으로 2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월 21일에 30조2523억원으로 30조원대에 안착했다. 올해 2월 40조 원대 문턱을 넘어서더니 이달 11일에는 50조원 벽을 깼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50조 원대로 높아지는 데는 삼성전자 종목의 역할이 가장 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9741만41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11일 종가로 곱한 평가액만 해도 27조8117억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작년 6월 4일만 해도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5조6305억원 정도였는데, 이달 11일에는 2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5만 7800원에서 28만 8500원으로 껑충 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 상승률은 393.9%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재산도 100조원대로 진입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가운데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20조8359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0조123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9조2억원) 순으로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4명의 합산 평가액만 해도 11일 기준 111조6184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삼성가 4명이 보유한 100조 원대 주식평가액은 전세계 주식부자 중 30위권대에 포함될 정도로 상위권에 속한다"며 "이러한 이면에는 단순히 삼성가의 주식재산이 증가했다는 것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신뢰에 기반을 두면서 선진국형으로 초고속 진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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