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정부 요청에 사후조정 돌입…총파업 준비는 계속"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5.08 17:02 / 수정: 2026.05.08 17:02
삼성전자 노사 대화 재개…11~12일 사후조정 절차
초기업노조가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초기업노조가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노조)을 둘러싼 파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파업을 준비하던 노조가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후조정 절차를 통한 협상 재개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8일 오후 경기지방고용노동청 김도형 청장과의 면담에 이어 사측과 노사정 미팅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동부는 파업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 정부 차원에서 교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사후조정 절차를 강력히 권유했다.

이에 초기업노조는 내부 검토를 거쳐 사후조정 절차에 응하기로 한 것이다. 사후조정은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조정 기간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동위가 다시 조정에 나서는 절차다.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초기업노조는 총파업 중단을 선언하지 않았다. 사후조정 절차와 함께 총파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성과급 상한(연봉 50%)을 없애고,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전영현·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전날(7일) 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 여러분께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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