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소비생활에 AI를 활용하는 국민은 10명 중 3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정책데이터 2종을 바탕으로 디지털·AI 소비생활 실태를 진단했다고 8일 밝혔다. 'AI를 소비생활·업무에 중요하게 활용하는 비율'은 32.3%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수도권이 34.5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21.1%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AI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6.8%로 집계됐다. AI 활용 비율과 대비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강원이 90.6%로 두드러졌다. 디지털과 반도체 기반이 선제적으로 갖춰진 탓에 신기술 접촉 기회와 관련 교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호남권(81.4%)과 제주(84.2%)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율을 기록했다.
제주는 AI 이용 시 개인정보 과다 수집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86.8%로 전국 평균(80.9%)보다 5.9%포인트(p) 높았다. AI 활용을 가로막는 요인에는 소비자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소비 영역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확인됐다. 전자상거래 경험률은 수도권이 76.9%로 가장 높고, 호남권이 60.7%로 가장 낮았다. 이는 소비생활 만족도로도 이어졌는데 전자상거래 경험자의 만족도(65.6점)가 비경험자(61.2점)보다 4.4점 높았다.
디지털시대 소비여건에 대한 신뢰도는 수도권이 66.4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65.8점), 호남권(65.6점)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57.7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AI 시대 지역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진단 결과를 공개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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