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난해 서울시 건축심의를 거친 건축물 가운데 시민이 뽑은 '최고 디자인'에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설계작 2개가 선정됐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5년 서울시 건축 관련 위원회 디자인 어워드' 일반건축물 부문에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 공동주택 부문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1위로 선정됐다. 공공건축 부문에선 '강북구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가 1위에 올랐다.
서울시 건축위원회 디자인 어워드는 우수 건축 디자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시민참여형 평가다. 이번 어워드에는 지난해 서울시가 심의한 111개 작품이 대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일반건축·공동주택·공공건축 등 3개 분야에서 총 30개 작품을 투표 대상이 됐다. 투표는 지난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됐다.
일반건축 분야에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 121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득표율은 17.96%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동남권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전시·컨벤션, 스포츠, 문화 기능을 결합하는 사업 성격상 도시공간 재편의 상징성이 크다. 설계에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공동주택 분야에선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1103표(득표율 16.53%)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1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다. 설계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수행했다. 이 사업의 설계 콘셉트는 'Urban Weave, 도시의 유기적인 흐름'이다. 한강과 여의도 도심, 메리어트공원으로 이어지는 입지 흐름을 건축적으로 엮어 고급 주거복합단지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공건축물 분야에서는 해안건축사사무소와 포스코에이엔씨, 디엔비건축이 참여한 강북구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가 1781표(득표율 26.54%)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일반건축물과 공동주택 2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대형 복합개발이고,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한강변 주거복합 정비사업이다. 성격이 다른 두 사업이 시민투표에서 각각 최고 평가를 받으면서, 복합개발과 정비사업을 아우르는 설계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축업계에선 향후 정비사업 설계 경쟁에서도 디자인 완성도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변과 도심 핵심 입지에서 추진되는 사업일수록 조망, 동선, 커뮤니티, 외관, 공공기여를 하나의 설계 전략으로 묶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시민투표에서 대형 복합개발과 한강변 재건축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 주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도 도시 맥락을 반영한 설계 제안이 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