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전쟁 장벽 넘고 4년 만에 '우주로'(종합)
  • 유연석 기자
  • 입력: 2026.05.03 19:21 / 수정: 2026.05.03 19:21
오후 4시 발사 후 75분 만에 첫 교신 확인
하반기부터 정밀 지상관측 임무 투입
지구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상상도. /KAI·뉴시스
지구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상상도. /KAI·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정밀지상관측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지상국 교신에 성공하며 최종 발사 성공을 알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4년 가량 지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거둔 결실이다. 고도 500㎞ 임무궤도에 안착한 위성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상관측 임무에 투입된다.

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이날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됐다. 당초 예정보다 1분 늦게 이륙했으나 이는 '발사 시 우주 충돌 회피·평가(COLA)' 절차 수행에 따른 정상적 조정이었다.

이륙 후 팰컨9 로켓은 맥스큐(최대동압점)를 통과하고 1단부와 페어링 분리를 차질 없이 마쳤다. 재사용 로켓인 팰컨9의 1단부는 발사 7분여 만에 지상 발사대로 돌아와 회수됐다.

위성은 오후 5시쯤 고도 498㎞ 태양동기 궤도에 정상 투입됐으며, 15분 뒤(발사 후 약 75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서 본체 시스템 양호 상태를 확인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되고 있다. /우주항공청 유튜브 캡처·뉴시스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되고 있다. /우주항공청 유튜브 캡처·뉴시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2015년 개발을 시작해 2018년 완료됐으나, 러시아 측과의 발사 계약이 전쟁 여파로 해지되면서 부침을 겪었다. 결국 스페이스X와 새로 계약해 4년 만에 우주로 향했다. 이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해 독자 개발한 첫 민간 주도 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원을 살펴보면 무게 534㎏에 흑백 0.5m, 컬러 2m 크기 물체를 식별하는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를 탑재했다. 향후 4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 등 정밀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표준플랫폼 기반의 기술력이 검증됨에 따라 중동과 남미 국가 등을 대상으로 한 위성 수출 사업화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초정밀 영상을 독자 확보함으로써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평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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