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전년 比 48% 증가한 859억 달러…반도체만 319억 달러
  • 이태훈 기자
  • 입력: 2026.05.01 09:45 / 수정: 2026.05.01 09:45
2개월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초과 처음
반도체 수출도 2달 연속 300억 달러 상회
올해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은 3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황을 주도했다. /뉴시스
올해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은 3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황'을 주도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올해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은 3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황'을 주도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였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수출액이 80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8.0% 증가한 35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한 게 눈에 띈다. 반도체 수출(319억 달러, +173.5%)은 인고지능(AI)서버향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 2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과 13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61억7000만 달러, -5.5%)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지속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현지생산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계속됐다. 다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하며 39.9% 증가한 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 물량은 36.0% 줄었다.

컴퓨터(40억8000만 달러, +515.8%)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SSD 초과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선통신기기(16억2000만 달러, +11.6%)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부품보다는 완제품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15대 주력품목 외 전기기기(15억7000만 달러, +7.6%), 화장품(13억7000만 달러, +33.4%), 농수산식품(12억2000만 달러, +8.8%) 등 유망품목 수출도 각각 4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출 호황을 이끌었다.

4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62.5% 증가한 177억 달러를 기록,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163억3000만 달러, +54.0%)은 자동차·차부품·일반기계 등 관세 대상 품목 수출은 부진했지만, 반도체·컴퓨터 등 관세 예외 품목 위주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대아세안 수출(154억1000만 달러, +64.0%)은 반도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등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두 자릿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EU 수출(71억9000만 달러, +8.5%)은 선박, 반도체, 바이오헬스 품목이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중동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불확실성 등으로 주력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등 대다수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25.1%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1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은(106만1000만 달러) 7.5% 증가, 에너지 외 수입(515억1000만 달러)은 18.8%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으로 수입 물량은 감소했지만, 유가 급증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13.1%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컴퓨터(17억8000만 달러, +35.6%), 반도체장비(25억1000만 달러, +59.9%)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4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억7000만 달러 증가한 237억7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 경신은 물론 2025년 2월부터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월 수출과 무역수지는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세계적인 AI 투자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요 품목 경쟁 심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수급 어려움 등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마켓팅·금융·보험 지원과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통해 수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원유·나프타 등 대체 물량을 추가 확보함으로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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