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의 협상이 30일 최종 타결됐다.
BGF로지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상품 공급 정상화와 점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매일 밤샘 협의를 이어온 끝에 화물연대 측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며 "처우 개선 사항은 소속이나 단체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운송 종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고 건강한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단체합의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당초 전날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망 조합원 명예회복 방안에 대한 문구 조율로 하루 연기됐다.
화물연대는 "양측은 회사가 유가족에게 사과표명 등 숨진 조합원의 명예회복 및 유가족 위로 조항에 합의했다"며 "회사와 신중한 검토 끝에 진정성 있는 합의를 체결했기에 유가족에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의서에는 △운송료 7% 인상 △분기별 연 4회 유급휴가 추가 보장 △화물연대 민형사상 면책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취소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물류센터와 간편식품 공장 봉쇄는 합의서 체결 즉시 해제됐다. 상품 배송은 센터별 내부 정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5일 총파업 이후 진주·화성·안성·나주 등 주요 물류센터 출입구를 봉쇄했으며, 17일부터는 진천 BGF푸드 공장까지 봉쇄를 확대해 즉석식품 공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일에는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2.5톤 탑차가 조합원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운전자는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