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베이징 모터쇼] 中 공략 '아이오닉 V', 우주선 실루엣으로 시선 압도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6.04.24 17:19 / 수정: 2026.04.24 17:19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中心 저격 황금색 적용
1회 충전 시 600km 이상 주행, L2+ 주행 보조 기능 제공
현대차가 24일 개막한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에서 공개한 중국 전략모델 아이오닉 V. /현대차
현대차가 24일 개막한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에서 공개한 중국 전략모델 '아이오닉 V'. /현대차

[더팩트 | 문은혜 기자] 24일 개막한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 현대차 부스 현장. 아이오닉 V(Venus, 금성)의 금성을 상징하는 황금색 크리스털 코어 안에서 신차 '아이오닉 V'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쏟아졌다.

기존 세단의 디자인 문법을 벗어난 아이오닉 V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반에 느껴지는 이질감과 낯섦은 곧 강렬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원자리 AVP 차이나 현대디자인팀 치프 디자이너는 "안정적인 답을 반복하기보다 미지의 영역을 탐색하고 과감하게 창조하는 길을 택했다"며 "아이오닉 V가 보여주는 것은 '선도하되, 따르지 않는다'는 브랜드 태도이자 디자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측면 실루엣이다. 낮게 깔린 차체 위로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은 기존 전기 세단의 형태와는 결이 다르다. 마치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우주 비행체’를 연상시킨다. 불필요한 선을 모두 덜어낸 하나의 거대한 면이 차체를 감싼 느낌이다.

전면부는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라인이 돋보인다. 차량의 좌우 끝에 배치된 날카로운 형상의 엣지 라이팅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한다. 후면부는 얇은 리어램프가 차량의 좌우 끝에 각각 가로로 배치돼 날렵한 인상을 준다.

이같은 실루엣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기능과도 맞닿아 있다. 외부 실루엣은 실내에 넓고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또한 센터 콘솔의 대형 크리스털 구조와 다층적인 인테리어 구성 사이로 퍼지는 부드러운 앰비언트 조명이 마치 성운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24일 공개된 아이오닉 V를 살펴보고 있다. /문은혜 기자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24일 공개된 '아이오닉 V'를 살펴보고 있다. /문은혜 기자

디자인 외에 눈에 띄는 변화는 '지능화'다.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현대차는 아이오닉 V에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을 기반으로 바이두의 원신이옌(ERNIE Bot), 도우바오 등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한 스마트 콕핏을 탑재했다.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자연스러운 음성 인식과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이 구현되도록 한 것.

특히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모멘타와도 적극 협력했다. 아이오닉 V에 적용된 모멘타 시스템은 100억km 이상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1억건 이상의 시나리오를 축적했으며 매주 400회 이상의 모델 업데이트를 통해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는 도심, 고속도로, 주차 등에서 L2+ 수준 주행 보조를 제공하지만 OTA 업데이트를 통해 R7 모델과 물리 AI가 적용되면 차량은 인간 운전자처럼 상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단계로 발전할 전망이다. 향후 L2++까지의 고도화도 예고돼 있다.

리펑강 베이징현대(BMHC) 총경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가장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신에너지 차량"이라며 "기본 성능에서 선도하고, 지능화는 주류 수준으로, 디자인은 선도적이고 세련되게한다는 것이 아이오닉의 개발 철학"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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