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2.5조…전년 대비 30.8%↓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4.23 14:53 / 수정: 2026.04.23 14:53
현대차 1분기 실적 발표…매출 45조9389억원·영업이익률 5.5%
美 관세 타격…해외 판매 지난해 대비 2.1% 감소
현대차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현대차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51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3.4% 증가한 45조9389억원으로 집계돼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6% 줄어든 2조5849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이란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465원을 나타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지난해 4월부터 국가별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에 현대차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2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차 대기 수요에 따라 4.4% 줄어든 15만9066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시장 악화로 2.1% 감소한 81만7153대를 기록했다. 다만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0.3% 증가한 24만3572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판매량 감소에도 친환경차(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가장 높은 24.9%였다.

이중 전기차는 5만8788대, 하이브리드차는 17만3977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다로, 이로써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17.8%로 뛰어오르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치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산업 수요가 감소한 것에 비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