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월세 평균 70만원 돌파…강남구는 '평균 100만원'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6.04.23 14:13 / 수정: 2026.04.23 14:13
한 달 새 5.2% 급등…동대문·중랑구 등 외곽 지역도 상승세 뚜렷
전세 보증금은 소폭 하락하며 '월세 선호' 온도차 선명
서울 원룸 월세가 한 달 새 5% 넘게 오르며 평균 71만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서울 원룸 월세가 한 달 새 5% 넘게 오르며 평균 71만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서울 지역 원룸 월세가 평균 70만원 선을 넘어섰다. 특히 강남구는 평균 월세가 100만원에 달하는 등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분석한 '3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보증금 1000만원 기준)는 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대비 한 달 만에 4만원(5.2%) 오른 수치다.

반면 전세 시장은 소폭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서울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386만원으로, 전월보다 83만원(0.4%) 낮아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권의 임대료 강세가 여전했다.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100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 평균(100% 기준) 대비 141% 수준에 달했다. 이어 서초구와 성동구(각 86만원), 용산구(84만원), 중랑구(82만원) 순으로 높았다.

상승 폭으로 보면 도심 외곽 지역의 오름세가 더 가팔랐다. 동대문구는 한 달 새 월세가 28.1%나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랑구(22.0%), 금천구(16.8%), 강남구(16.1%)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광진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 총 9개 구의 월세가 서울 평균치를 상회했다.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평균 2억673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중구(2억5628만원), 강남구(2억5361만원), 광진구(2억4151만원), 동작구(2억3874만원) 순이었다. 전세 시장 역시 용산, 영등포, 마포 등 핵심 업무지구와 주거 선호 지역 9개 구가 서울 평균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 사기 우려와 고금리 영향으로 임차 수요가 월세로 쏠리면서 월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는 것으로 보고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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