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1조6226억원…전년 대비 9% 상승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6.04.23 14:00 / 수정: 2026.04.23 14:00
비이자이익 26.5% 늘며 실적 견인…향후 3년 DPS 연 10% 이상 확대 추진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2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2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22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하는 성적표를 거두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금융의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bp, 5bp 상승했다.

그룹 1분기 비이자이익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 전분기 대비 106.7% 늘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반영됐다.

특히, 전분기 대비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으며, 전분기부진했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4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2.1%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장기적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인식 및 교육세 인상 효과 등으로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소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1% 감소했다.

그룹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 5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전분기 대비 0.8%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은행의 상·매각 규모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7.5%, 0.8% 증가했으나 대손비용률은 0.46%로 연초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충당금 적립 현황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2조6939억원이다.

그룹 1분기 영업외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으며,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국가별 손익을 살펴보면 일본 423억원, 베트남 581억원(은행 541억원, 카드 49억원, 증권 20억원 등)이다.

3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 13.19%,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로 나타났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6%, 176.4%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수수료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이자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26년 3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4% 증가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정책 취지에 부응해 기업 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은 전년 말 대비 각각 2.0%, 6.1%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0.6% 감소했다. 은행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4%이며 기업은 3.0%(중소기업 +2.0%, 대기업 +6.1%)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는 -0.6%(주택담보 -0.7%, 일반자금 -0.6%)로 나타났다.

2026년 3월말 은행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30%로 안정적 수준을유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9.8%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이 증가했으나 1분기 중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지급이자 및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쳐 전분기 대비 당기순익이 개선됐다.

카드의 2026년 3월말 기준 연체율은 1.30%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했다.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로도 큰 폭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특히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됐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주식위탁수수료, IB 및 금융상품 수수료 등 영업 전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했으며,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금융손익 감소 등으로 순익이 줄었다. 다만, 전분기에 인식했던 비용 요인(희망퇴직, 법인세 증가 효과 등) 소멸 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3월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7000억원이며,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의 잠정치는 201%로 금융감독원의 권고 기준인 130%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했다. 금리부 자산 감소 및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이자수익이 감소했으나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한 것이 순익에 반영됐다.

한편 신한금융은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Value-Up 2.0)'을 공개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번 계획을 통해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이 절대 목표 중심이었다면, 이번 계획은 자기자본이익률(ROE)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의 유기적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계획은 △ROE 제고 속도에 연동한 주주환원율 △자본수익률(ROC) 기반의 자본 배치와 ROE 제고 △CET1비율 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신한금융은 단순한 목표 제시를 넘어 매년 이사회 중심의 점검과 보완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가는 지속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주주환원율은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예측 가능한 산식을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3년간 비과세 배당과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는 ROC를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ROE를 개선할 계획이며, 26년에는 증권, 27년에는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ROE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026년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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