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계열사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4.21 21:06 / 수정: 2026.04.21 21:06
NS홈쇼핑 "25년 식품 노하우 앞세워 옴니채널 도약"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지정됐다. /더팩트 DB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지정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확정됐다.

21일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S홈쇼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세부 협상을 거쳐 본계약 체결을 위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NS홈쇼핑은 이번 인수 참여에 대해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5년 동안 신선 농산물과 다양한 식품을 취급해 온 경험과 역량은 익스프레스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TV홈쇼핑, T커머스 등 기존 사업과 익스프레스의 전국 293개 매장 네트워크를 연계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생 시너지는 이번 인수의 핵심 명분이다. NS홈쇼핑은 자사와 함께해 온 중소 식품 협력사에는 오프라인 매장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익스프레스의 기존 입점 협력사에는 자사의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기반의 옴니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NS홈쇼핑이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라는 점에서 이번 익스프레스 인수전에는 하림그룹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림은 오래전부터 익스프레스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지난달 예비입찰 당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아 인수전에서 멀어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런데 본입찰에 전격 참여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까지 거머쥐는 승부수를 던졌다.

때문에 인수 자금력은 충분할 것이라는 평가다. 하림지주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조1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가량 증가했다. 또한 2023년 말 HMM 인수전에서 6조4000억원을 제시한 만큼 실탄은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익스프레스는 최초 매각 추진 당시 1조원대까지 거론됐으나, 현재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계속되는 고금리와 유통업계 업황 부진이 몸값을 깎아내린 결과다.

확보된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은 '벼랑 끝'에 몰린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에 전액 투입된다. 홈플러스는 5월 4일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을 앞두고 있다.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수혈될 경우 회생채권 변제와 운영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홈플러스가 파산을 피하고 유동성 위기를 돌파할 사실상 유일한 자구책으로 꼽힌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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