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월드IT쇼 출격…AI·6G 미래 청사진 그린다
  • 최문정 기자
  • 입력: 2026.04.21 16:31 / 수정: 2026.04.21 16:31
SKT, '풀스택 AI' 총망라 전시 준비
KT, AX플랫폼 컴퍼니 비전 공유
LGU+, 처음으로 WIS 단독 부스 운영…'보이스 AI' 소개
통신3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 참가한다. /더팩트 DB
통신3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 참가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월드IT쇼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네트워크 등의 기술 경쟁력을 공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모두 올해 월드IT쇼에 참가해 부스를 꾸린다.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ICT 전시회로, 통신·네트워크·플랫폼·인공지능(AI) 등 ICT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SK텔레콤은 AI의 모든 것을 전시 콘셉트로 월드IT쇼에 출전한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AI의 모든 것'을 전시 콘셉트로 월드IT쇼에 출전한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AI의 모든 것'을 전시 콘셉트로 약 262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전시관은 △네트워크 AI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5개 핵심 존으로 구성해 AI 밸류체인 전반을 소개하는 한편,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운영한다.

네트워크 AI존에서는 AI 기지국(AI RAN), 네트워크용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며, 통신 인프라가 단순한 연결을 넘어 지능형 서비스의 근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AI DC 설루션 존에서는 SKT만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과 차세대 데이터센터 플랫폼과 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한다. AI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K-소버린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매니저 △AI 인퍼런스 팩토리 등을 통해 한국형 AI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한다.

AI 모델 존에서는 SKT의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 엑스(A.X)'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5000억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엑스 K1'을 소개한다. A.X K1은 국가적 AI 보안과 자립을 위한 소버린 AI를 위한 핵심 모델로 구체적인 시연을 통해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에이전트 AI 존에서는 전화, 업무, 자동차 등 일상 속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적용되는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에이닷 전화, 에이닷 노트, 에이닷 오토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 전반에 최적화된 AI의 현재를 보여준다.

피지컬 AI 존에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통해 AI가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뒤 현실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전시관 내 별도 체험 공간인 '비전 시네마'와 '풀스택 야드'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대형 스크린 영상을 통해 SK텔레콤이 그리는 미래 AI 세상을 제시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풀스택 AI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권영상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지원실장은 "이번 월드IT쇼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인 SK텔레콤이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을 관람객이 직접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이 생각을 넘어 현실을 움직이는 AI를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T는 이음을 주제로 월드IT쇼에 참여해 AX플랫폼과 6G 등의 방향성을 소개한다. /KT
KT는 '이음'을 주제로 월드IT쇼에 참여해 AX플랫폼과 6G 등의 방향성을 소개한다. /KT

KT는 '이음'을 주제로 전시를 꾸렸다. 이는 네트워크를 넘어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삶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음의 가치를 바탕에 두고 AI전환(AX) 플랫폼 컴퍼니의 비전을 전시한다는 구상이다. 전시 공간은 한글을 디자인 모티브로 적용했으며, AX 플랫폼과 6G 등 27개 혁신 기술 아이템을 선보인다.

먼저 AX 플랫폼 공간에서는 KT가 개발한 AI 모델 '믿음 K Pro'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에이전틱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와 보안·안전 분야 AX 서비스를 소개한다.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적용 사례와 기업 맞춤형 AX 도입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6G 공간에서는 속도 중심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의 미래를 제시한다. 관람객은 유비쿼터스, AI 네이티브 등 6대 핵심 비전과 관련 기술·장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지컬 AI 공간에서는 'K-서비스형 로봇(RaaS)'를 통해 로봇·설비·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로 연계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기종 로봇이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통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AI 활용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4개 파트너사의 아이템을 소개하는'‘상생성장관'도 운영한다. 이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통신 역사와 함께한 IT서포터즈의 20년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KT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AI 기반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모두의 캔버스'에서는 AI 카메라를 통해 전시관 전광판에 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AI 응원댄스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수원 AI 스타디움의 'AI 치어풀(응원 플래카드)' 제작과 kt wiz 선수를 구현한 AI 휴먼 서비스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관 전 섹션을 체험한 관람객에게는 특별 굿즈와 리워드가 제공된다. 판화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각 섹션 도장을 모으면, 레이어가 쌓이며 하나의 이미지가 완성되는 방식으로 KT의 미래 비전을 표현한다.

김동훈 KT 홍보실장 전무는 "이번 전시는 AI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X 서비스와 미래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IT쇼에서 단독 부스를 내고 보이스AI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IT쇼에서 단독 부스를 내고 '보이스AI'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정하고 처음으로 월드IT쇼에 단독 부스를 꾸린다. 특히 보이스 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미래 AI 서비스를 소개한다.

전시 부스는 △AI 에이전트 △AI 컨택센터 △AI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실제 사용 환경을 가정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과 활용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대표 전시 기술은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진화형 모델인 '익시오 프로(ixi-O pro)'다.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발화 내용과 맥락을 분석해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로,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키오스크 체험과 영상 전시를 통해 개인의 일상과 업무 환경 전반에서 AI가 활용되는 모습을 소개한다.

보이스 AI의 기술적 진화를 넘어 감성과 경험으로 확장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이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공개한 '보이스 AI 미디어 아트: 블룸' 작품으로 영국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유니버셜 에브리싱'과 공동 제작했다. 상호작용 방식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목소리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 수단을 넘어, 개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시각적 예술로 표현하는 보이스 AI의 확장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데이터 보호를 위한 AI 보안 기술도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구조를 소개하며, 데이터 원문을 복호화하지 않고도 AI 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 기술 방향을 소개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AI 상담 솔루션 '에이전틱 AICC'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며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도입과 운영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월드IT쇼 첫 참가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AI 기술 방향과 고민을 산업 전반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과 다양한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성권 LG유플러스 AX서비스개발그룹장(전무)은 월드IT쇼 개막일에 열리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의 에이전틱 AI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전무는 통신사로서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AI 기술 방향과 함께, 중장기 AI 사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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