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 입지를 넓히려는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 중인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유럽 전용 소형 해치백 전기차 '아이오닉 3(IONIQ 3)'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오닉 라인업의 최신 모델로 유럽 일상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전동화 경험을 대중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됐다.
외관 설계의 핵심은 '에어로 해치(Aero Hatch)' 실루엣이다. 전면부에서 루프라인과 리어 스포일러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유선형 구조로 공기저항계수 0.263을 구현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한 깔끔한 면 처리와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팅이 특징이며, 모스부호로 알파벳 'H'를 표현한 4개의 점이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
실내는 '퍼니시드 스페이스(Furnished Space)' 콘셉트 아래 가구 배치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휠베이스 2,680mm와 플랫 플로어 레이아웃으로 차급 대비 넉넉한 공간감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하단 119리터 용량의 '메가박스(Megabox)'를 더해 총 적재 공간은 441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E-GMP 플랫폼에 61kWh 배터리를 얹어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496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롱레인지 모델). 유럽 판매 모델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콤팩트한 차체에 디자인·첨단 기술·사람 중심이라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가치를 모두 녹여냈다"며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유럽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