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브리핑' 입히니 검색 경쟁력 '쑥'…'AI탭'으로 성장세 이어간다
  • 최문정 기자
  • 입력: 2026.04.16 13:20 / 수정: 2026.04.16 13:20
AI브리핑 도입 1년…전체 검색 커버리지 20% 차지
AI탭으로 네이버 전체 서비스 연결…개인화 서비스로 '락인효과'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AI 탭을 중심으로 AI 검색 전환에 속도를 더한다. /더팩트 DB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AI 탭'을 중심으로 AI 검색 전환에 속도를 더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AI브리핑' 기능을 추가한 이후 1년 만에 국내 검색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향후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탭'을 중심으로 쇼핑과 건강, 콘텐츠, 지도 등의 자사 서비스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AI브리핑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검색 결과의 20%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이는 월간 300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최소 1회 이상 사용해 봤음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올해 이 커버리지를 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AI 브리핑을 출시했다. AI브리핑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검색어에 대한 정보를 핵심 문장 중심으로 표출하는 기능이다. AI브리핑으로 생성된 정보는 검색창 바로 아래 표출돼 가시성이 높다. 네이버는 AI브리핑 말미에 '관련 질문'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검색어에서 파생될 가능성이 높은 후속 질문을 문장 형태로 띄운 것으로, 이용자의 정보 탐색을 보조한다.

네이버는 AI브리핑이 쇼핑과 예약 등 자사의 주요 서비스와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AI브리핑을 활용 중인 식당 18만 곳은 예약 증가 효과가 있었고, 월평균 예약이 5건도 되지 않던 업체의 소규모 예약 건수가 105% 증가하는 사례도 있었다.

AI 브리핑 도입 효과는 네이버의 자체 지표뿐만 아니라 검색 엔진 점유율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평균 검색 엔진 점유율은 지난 2월 65.12%, 3월에는 63.83%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시기 구글은 각각 28.11%, 28.6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MS의 빙과 다음 검색은 한 자릿수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네이버는 AI브리핑을 통해 검색 엔진 점유율 상승 등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AI탭 중심의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네이버는 AI브리핑을 통해 검색 엔진 점유율 상승 등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AI탭 중심의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네이버는 AI브리핑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검색과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더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AI탭'을 출시한다.

AI탭은 현재 네이버의 검색 화면과는 별개의 화면에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의 검색 결과보다 더욱 개인화된 정보와 추천을 대화형으로 제공하고, 실제 행위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용자가 네이버 생태계를 이용하며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가족 주말 식사를 위한 식당을 추천해 줘"라는 요청을 넣을 경우, 이용자와의 이전 대화 맥락 등을 고려해 적절한 후보를 추려낸다. 이후 AI탭을 벗어나지 않고 바로 예약까지 안내할 수도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리뷰 등의 형태로 축적된 실제 경험과 한국 트렌드 기반의 데이터는 네이버만의 자산"이라며 "이를 통해 AI탭에서 차별화된 검색 경험과 답변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AI탭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쇼핑, 로컬, 금융, 엔터테인먼트, 건강 등 버티컬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AI탭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할루시네이션(환각)을 방지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 출처 제시 능력 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네이버 관계자는 "AI탭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품질을 검증하고, 모델 학습을 통해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검색 질의어에 따라서 블로그나 카페 등의 후기 정보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신뢰성 높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질의 맥락을 잘 이해한 특화형 AI 전략을 수립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ay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