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AACR 무대 휩쓴다…"항암-ADC 선두 나서"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6.04.15 17:26 / 수정: 2026.04.15 17:26
동아에스티-앱티스, 이중항체와 EGFR 등 다양한 가능성 제시
동아에스티와 앱티스가 올해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9개의 포스터가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앱티스
동아에스티와 앱티스가 올해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9개의 포스터가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앱티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신약개발 담당 자회사 동아에스티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회사 앱티스가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9개의 포스터가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연구개발(R&D) 조직을 재편한 이후 거둔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로,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CTO)를 필두로 오윤석 동아에스티 부사장, 최형석 앱티스 대표가 협력하는 통합 R&D 체제가 안착하며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차세대 항암 기전인 PARP7 저해제 'SC5024'를 선보였다.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차단하는 이 물질은 동물 실험에서 단독 투여만으로도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을 확인하며 신약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HK이노엔과 공동 개발 중인 EGFR 단백질 분해제 'SC3499'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억제제와 달리 변이된 단백질 자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폐암의 주요 변이(L858R)를 선택적으로 공략한다. 경구 투여 시 부작용 없이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유지하는 데이터를 확보해 차세대 폐암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DC 분야에서는 앱티스가 차세대 이중항체 ADC 치료제의 비전을 제시했다.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인식하는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 정밀 타격 능력이 뛰어나고 내성 극복에 유리하지만, 설계와 대량 생산(CMC)이 극도로 까다로운 분야다.

앱티스는 독자적인 3세대 링커 플랫폼 '앱클릭(AbClick)'을 활용해 이 문제를 정면 돌파했다. 앱클릭은 약물을 항체에 균일하게 접합해 제조 재현성을 높이는 기술로, 이번 학회에서 CLDN18.2, HER2, AXL 등 다양한 항체를 타깃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플랫폼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AACR은 ASCO, 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권위 있는 학술 행사다. 암 연구의 기초 과학, 비임상 및 초기 임상(1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다루며, 127개국 4만8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p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