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100가정 돌파…딩크족 마음도 돌렸다
  • 장병문 기자
  • 입력: 2026.04.15 10:12 / 수정: 2026.04.15 10:12
김동선 부사장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철학 공유"
지난해 늦둥이를 출산한 박윤희 영양사가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워홈
지난해 늦둥이를 출산한 박윤희 영양사가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워홈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식품 제조 유통 전문업체 아워홈의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한 가정이 100곳을 돌파했다.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한 이 제도는 아워홈이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직후 혜택이 적용됐다.

아워홈 제도를 운영중인 한화그룹 소속 16개사 중 가장 많은 직원(105 가정)이 혜택을 받은 계열사가 됐다. 이달 기준 한화그룹 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가정은 354 가정(지급 예정자 포함)에 이른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도입된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원(세후)을 지원하는 제도다. 당초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그룹 일부 계열사만 시행했지만,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후 테크·라이프 부문 소속 전 계열사로 확대됐다.

앞서 김동선 부사장은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아워홈에 육아동행지원금의 즉각적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한화그룹에 합류한 고메드갤러리아(구 신세계푸드 급식 부문)도 같은 이유로 곧장 제도 시행이 이뤄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큰 복지 제도의 경우 통상 전면 도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인데 아워홈에 이어 고메드갤러리아까지 파격적 결정이 이어졌다"며 "인수합병에 대한 직원들의 여러 우려가 단숨에 사라지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키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종학 조리사가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촬여하고 있다. 최 조리사는 육아동행지원금을 100번째로 수령했다. /아워홈
최종학 조리사가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촬여하고 있다. 최 조리사는 육아동행지원금을 100번째로 수령했다. /아워홈

◆ 딩크족 마음 돌린 육아동행지원금, 출산 독려 효과

육아동행지원금은 아워홈 직원들의 가정에 실제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체급식 사업부 소속 박윤희 영양사는 최근 셋째 딸을 출산했다. 첫째 아이와 13살 터울의 늦둥이의 탄생으로 박 영양사 가정은 '5명의 대가족'이 됐다.

박 영양사는 "아이가 주는 큰 행복감에 셋째 아이를 생각했지만 그만큼 부담이 컸는데, 회사의 육아 동행 의지를 확인한 후 출산을 결심했다"며 "지원금은 육아용품과 캠핑용 카라반 구입에 보탰다. 온 가족이 함께 전국을 여행하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의 100번째 수혜 직원인 최종학 조리사는 무자녀 맞벌이 부부 소위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이었으나 지난해 생각을 바꿔 최근 소중한 딸을 맞이했다.

최 조리사는 "현실적 부담 때문에 아이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육아동행지원금 도입 이후 주변 직원들이 하나 둘 출산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면서 "육아동행지원금은 단순 물질적 지원이 아닌 내 삶과 우리 가정을 변화시킨 아주 큰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독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혜 직원 105명 중 둘째 이상 출산 비중은 절반에 가까웠다.

통계청 및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출산을 주저하는 주요 배경에는 양육비·교육비 부담과 소득·고용 불안 등 경제적 이유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의 육아동행지원금은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직원들의 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둘째를 출산한 김보연 영양사는 "육아용품 구입과 조리원 비용이 큰 걱정거리였는데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남은 돈은 아이의 생애 첫 통장에 넣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육아동행지원금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것을 넘어 추가 출산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통해 직원들의 가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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