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준 물가 지표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317.74포인트) 오른 4만8535.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81.14포인트) 상승한 6967.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6%(455.34포인트) 오른 2만363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3.18%), 소비자 재량(2.54%), 정보기술(1.66%) 등은 동반 상승 마감했고 에너지(-2.16%), 소재(-0.33%), 소비재 필수(-0.23%) 등은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80%(7.20달러) 오른 196.51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3.34%), 아마존(3.81%), 알파벳(3.61%), 메타(4.41%), 마이크로소프트(2.27%)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0.14%)은 홀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준 물가 지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1%)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머무르고 있는 취재 기자에게 "당신들은 정말로 거기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어드의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여기서 더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시장은 이미 이란과 관련한 일정 수준의 불안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훨씬 더 정리된 포지셔닝 유인과 여건 속에서 다시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며 "여기에 더해 이번 실적 시즌도 강세 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CNBC에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했다.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9% 내린 배럴당 91.28달러에, 브렌트유는 4.6% 하락한 94.79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