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서울 평균 휘발윳값이 리터(ℓ)당 2000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경윳값도 2000원대를 돌파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평균 경윳값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2000.2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경윳값 2000원대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고유가가 이어졌던 지난 2022년 8월 4일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서울 지역 경유 최저가는 ℓ당 1895원, 최고가는 248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경윳값도 전날보다 4.4원 오른 ℓ당 1973.9원을 기록 중이다.
휘발윳값 오름세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2017.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ℓ당 2000원대를 넘어선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도 전날보다 4원가량 오른 ℓ당 1981.8원을 기록하는 등 2000원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10% 이상 급락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여전히 막혀있는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모두 배럴당 97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석유제품 3차 최고가격을 정한 뒤 다음 날 자정부터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