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포스코그룹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창업 정신을 재천명하며 현재의 경영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31일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통해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서 비롯된 보호주의와 자원의 무기화, 세계 각지의 갈등과 분쟁이 그룹 사업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담대하게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58년 전 영일만 벌판에서 시작해 자본·기술·자원도 없는 철강의 불모지를 일궈낸 선배 세대의 유산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과 집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올해 계획한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철강 본원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에너지소재 사업의 강건화를 주문했다. 우량 자원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뒷받침하고,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Next Core' 사업 육성을 통해 어떤 여건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노사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가 숱한 시련을 마주하면서도 오히려 더욱 강해졌던 배경에는 역경에 처할수록 임직원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결속해 함께 극복해낸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노사가 손잡고 이겨내며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전례 없는 격변과 혼돈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포스코정신을 새롭게 승화시키며 경영 목표 달성과 지속 성장 기반 강화, 노사 화합을 실현함으로써 그룹 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루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