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1.8GW 규모 해상풍력 입찰을 내놓고 상한 가격을 1㎾h당 최대 175.1원으로 낮췄다. 물량 확대와 가격 인하를 동시에 추진해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에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물량은 총 1800㎿ 규모로, 고정식 1400㎿와 부유식 400㎿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일반 입찰 1000㎿와 공공주도형 400㎿로 나눠 진행한다. 공공주도형 시장은 지난해 도입된 방식으로, 공공부문 사업자의 일정 지분 참여를 통해 주민수용성과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부유식은 고정식과 별도로 상한 가격을 적용한다. 입지와 기술, 공급망 여건 차이를 반영했다.
가격은 고정식 171.2원, 부유식 175.1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전년 대비 3.02%, 0.83% 낮아진 수준이다. 입찰 상한 가격은 전 세계 해상풍력의 균등화발전비용(LCOE)과 자본비용(CAPEX), 기술 발전 추세 등을 반영해 설정했다.
정부는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구조를 정착시키고 기술혁신과 공급망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다.
군 협의 절차도 강화했다. 정부는 해상풍력 보급 과정에서 국가 안보 이익을 확보하고 사업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전 협의를 도입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군 작전성 협의를 먼저 진행했다. 하반기 입찰을 준비하는 사업은 다음 달부터 협의 수요를 접수한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가며 해상풍력 확대와 안보 간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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