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27일 코스피가 3%대 급락 출발했다. 전쟁 종식 기대가 약화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8%(168.00포인트) 내린 5292.4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7억원, 8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홀로 227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16%), SK하이닉스(-4.18%), 삼성전자우(-4.12%), 현대차(-3.57%), LG에너지솔루션(-3.25%), 삼성바이오로직스(-2.15%), SK스퀘어(-5.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9%), 두산에너빌리티(-2.97%), 기아(-2.46%) 등 주요 종목이 모두 약세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S&P500 지수는 1.74% 하락하며 올해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1% 각각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연초 대비 10% 이상 밀리며 이른바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날 "이란과의 합의가 절박하지 않다"며 필요 시 군사 작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0%(17.01포인트) 내린 1119.63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5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1억원, 1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천당제약(-1.12%), 알테오젠(-1.18%), 에코프로(-2.05%), 에코프로비엠(-2.31%), 레인보우로보틱스(-2.33%), 에이비엘바이오(-1.22%), 코오롱티슈진(-0.71%), 리노공업(-0.78%), 리가켐바이오(-0.73%) 등이 하락 중이며, 펩트론(0.17%)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508.06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