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임금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한다.
24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오늘 오후 사측과 미팅을 진행한 결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투본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투명화와 상한 폐지 등을 안건에 포함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직접 노조 집행부를 만나 교섭 재개를 제안하고 전제 조건을 전격 수용하면서 결렬됐던 대화가 진척됐다.
양측은 오는 25일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집중 교섭을 이어간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주말까지 교섭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이번 교섭 재개는 지난 2월 성과급 산정 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현재 공투본은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인상률 7%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투본은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동행노조 등 규모가 큰 3개 노조가 결성한 연대 기구다. 이들은 이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공투본은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 결과에 따라 임금협상을 타결할지 아니면 예정대로 5월 총파업에 돌입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섭이 다시 불발될 경우 오는 4월 23일 평택 집회와 5월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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