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인들 행복한 비명"…BTS 공연에 광화문 점포 매출 5.4배 '폭발'
  • 유연석 기자
  • 입력: 2026.03.22 13:47 / 수정: 2026.03.22 13:47
BTS 컴백 공연에 인근 점포 매출 폭발
앨범·건전지 품귀 등 '아미 특수' 톡톡
'현장 편의 거점' 역할로 존재감 증명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편의점들이 이른바 보랏빛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CU에 따르면, 공연의 직접 영향권에 위치한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상승했으며 특히,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나 급증했다. /BGF리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편의점들이 이른바 '보랏빛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CU에 따르면, 공연의 직접 영향권에 위치한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상승했으며 특히,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나 급증했다. /BGF리테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편의점들이 이른바 '보랏빛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규모 공연으로 구름 인파가 몰리며 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인근 점포의 일 매출은 평소보다 최대 5배 이상 폭증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공연 영향권에 있는 광화문 인근 CU 10개 점포의 21일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상승했다. 특히 공연장과 가장 밀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 급증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장시간 야외 대기에 나선 팬들로 인해 생수(831.4%)와 김밥(1380.4%) 등 간편 식사류 수요가 빗발쳤다.

비식품류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당일 매출 상위 1~4위를 모두 BTS 앨범이 차지하며 음반 매출은 전주 대비 214.3배나 치솟았다. 응원봉 필수품인 건전지(50.7배)와 핫팩(12.8배)도 불티나게 팔렸다. CU는 매장 홍보물과 근무자 유니폼을 보라색으로 맞춰 팬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GS25가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직전 같은 요일(3월14일)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으며, 객수 역시 18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특수를 보였다. 사진은 21일 광화문광장 BTS 공연을 맞아 인근 GS25 매장에 고객이 결제를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GS리테일
GS25가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직전 같은 요일(3월14일)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으며, 객수 역시 18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특수를 보였다. 사진은 21일 광화문광장 BTS 공연을 맞아 인근 GS25 매장에 고객이 결제를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GS리테일

다른 편의점 브랜드들도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GS25는 광화문 인근 5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233.1% 증가했다. 핫팩(5698.8%), 건전지(3530.8%), 보조배터리(2016.9%) 등 '공연 필수템' 수요가 압도적이었다.

BTS 진이 앰버서더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1742.3% 더 팔렸고, 관련 굿즈도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24 역시 광화문과 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39% 상승했으며, 주요 지점은 301% 급증했다.

건전지(400%)와 물티슈(260%) 외에도 바나나맛우유와 비요뜨 등 K-푸드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24가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기준으로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동기간 대비 33%, 전년 동기간 대비 3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30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24
이마트24가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기준으로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동기간 대비 33%, 전년 동기간 대비 3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30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24

세븐일레븐은 광화문 및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100.7% 뛰었다. 이 중 치킨과 군고구마 등 즉석식품 매출이 2534.3% 폭증하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배터리와 건전지류 매출도 836.9% 올랐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대규모 공연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 '오프라인 지원 거점'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홍보의 장이 됐다"며 "올해 유통업계 분위기를 반전시킬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동안 점포는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공연 관람객들의 대기 피로도를 낮추고 전반적인 관람 경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앞으로도 K-컬처와 연계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과 매장 운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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